[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윤석민의 신분 조회를 요청해왔다.
KBO는 14일 "미국 프로야구(MLB) 사무국으로부터 윤석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윤석민은 현재 FA 신분이며, 어느 구단과도 계약 협상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구단명은 알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그동안 수면 위로 드러난 것 없이 소문만 무성했던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한발짝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분 조회는 미국 구단이 한국 선수와 계약을 원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구단은 KBO를 통해 정확히 선수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윤석민은 지난해 10월에도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이야기가 다르다. 현지 언론을 통해 보스턴, 미네소타 등이 윤석민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윤석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역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여유를 비췄다. 따라서 윤석민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이 또 한 명의 '한국인 빅리거'가 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윤석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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