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FA 투수 어빈 산타나가 캔자스시티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과 애인절스, 애리조나가 산타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캔자스시티가 한발 앞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SPN은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를 인용해 "캔자스시티는 제레미 거스리와 함께 선발투수를 맡아 줄 FA 선수 한 명을 더 영입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산타나는 캔자스시티의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32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211이닝(경기당 6.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2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4를 기록했다. 9승 10패로 제임스 실드(13승 9패), 거스리(15승 12패)에 이어 팀 내 다승 3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투수 FA 시장은 다나카 마사히로의 거취가 결정된 이후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빅3'로 꼽히는 산타나와 맷 가르자, 우발도 히메네즈는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자원이다.
하지만 다나카에 밀려 쉽사리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히메네즈와 가르자는 내년 30세, 산타나는 31세다. 반면 다나카는 올해 만 25세에 불과하다. 또한 '퀄리파잉 오퍼'관련 규정에 따라 이들을 영입하려는 팀은 1라운드 혹은 2라운드 지명권을 상실한다. 이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어빈 산타나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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