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오 마이 베이비'가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고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SBS 새 리얼성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배우 임현식과 걸그룹 샤크라 출신의 이은,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미르와 배우 고은아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현식은 다섯 살인 손자 주환이와 특별한 사이임을 자랑했다. 본채와 별채로 나뉘어 딸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임현식은 맞벌이 부부인 딸을 위해 대신 주환이를 돌봤다. 주환이는 자신에게 한 없이 잘해주는 할아버지 임현식이 만만했고, 주환이가 어떤 요구를 해도 들어주는 임현식은 손자에 대한 사랑이 넘쳤다.
또한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탈퇴한 이은에게도 큰 관심이 모아졌다. 재벌가 며느리이자 세 딸의 엄마인 이은은 보기에도 입이 떡 벌어지는 호화로운 저택에 살고 있었다. 방송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 이은은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언제 또 이런 프로를 해보겠나 싶었다. 육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은은 첫 방송부터 눈물을 보였다. 이유는 다름 아닌 첫째와 둘째의 아토피. 다른 아이들보다 아토피가 심한 자녀들에 속상해하던 이은은 새해가 밝아 시부모들과 함께 하는 식사 자리에서 시아버지의 덕담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대가족인 미르와 고은아의 가족은 보기만 해도 시끌벅적 했다. 그 중 가장 사랑을 받는 것은 미르와 고은아의 조카인 하진이. 하진이는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었다.
또한 눈길을 끄는 건 통 크고 어떤 엄마보다 털털한 미르와 고은아의 어머니였다. 손자인 하진이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할머니는 다른 가족들에게 서슴없이 애정을 욕으로 표현하는 '욕할머니' 면모도 보였지만 하진이에게는 누구보다 따뜻한 할머니이기도 했다.
현재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미 육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가장 늦은 발을 내디딘 SBS의 '오 마이 베이비'는 '육아'보다는 '가족'에 더욱 초점이 맞춰진 듯 하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관계, 마치 다른 세상 같은 재벌가의 세 자녀들, 대가족이 모여 사는 미르와 고은아의 가족까지, 그 접근 방식이 타 프로그램과는 조금 달랐다.
접근 방식이 다른 만큼 이번 '오 마이 베이비'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살아남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가족'에 초점을 맞춘 주제를 잘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각각 가족마다 특징이 완전히 다른 만큼, 앞으로 프로그램에서 전해질 가족 그리고 아이의 이야기는 더욱 특별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임현식, 이은, 미르 ⓒ SBS '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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