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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리뷰] 크레용팝 후배 가물치 데뷔곡, '빠빠빠'와 어떻게 달랐나?

기사입력 2014.01.07 14:4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5인조 신인 보이그룹 가물치의 데뷔곡 '뭣 모르고'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6일 정오 공개됐다.

가물치는 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데뷔 미니앨범 '비욘드 디 오션(Beyond the ocean)'의 음원을 공개했다. 또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곡 '뭣 모르고'의 뮤직비디오를 가물치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보였다.

'뭣 모르고'는 크레용팝의 대표곡인 '빠빠빠'의 최초 원곡을 가물치의 색깔에 맞게 약간 수정한 곡이다. '빠빠빠'는 본래 남자 그룹을 위해 작곡됐던 것을 편곡해 쓴 것이었다. 때문에 '뭣모르고'는 '빠빠빠 남자버전'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뭣 모르고'에서 '빠빠빠'의 느낌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곡의 구성이나 전개는 '빠빠빠'와 거의 같지만, 곡의 느낌을 좌우하는 코드나 비트가 전혀 다르다.

'빠빠빠'가 아기자기 하고 귀여운 느낌이었다면, '뭣 모르고'는 기타리프와 빠른 비트를 통해 힘있고 파워풀함이 강조됐다. '빠빠빠'의 깜찍한 랩 대신, 미국에서 랩을 배웠다는 지로우의 능글능글한 랩이 등장한다.

원곡을 들어보니 '빠빠빠'의 편곡에도 상당한 공이 들었으리라는 생각도 역설적으로 든다.

곡이 진지한 반면 뮤직비디오는 코믹하다. '지구를 지키는 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가물치 정령을 만나야 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성스러운 의식으로 가물치 정령을 소환해야 한다'는 자막이 나온다. 교복을 입고 있던 가물치 다섯 멤버는, 크레용팝의 헬멧을 쓰고 직렬오기통 댄스를 진지하게 추고 가물치 정령의 힘을 받아 다섯 명의 전사로 변신해 파워풀한 '가물치 댄스'를 춘다.

어찌됐든 '뭣모르고'는 '빠빠빠'와 다른 곡이 분명하다. 곡의 흥행 여부는 크레용팝이 아닌 가물치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들이 어떤 무대를 만들어 나가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가물치는 이날 케이블채널 SBS MTV '더 쇼: 올 어바웃 케이팝'을 통해 첫 데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가물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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