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프리곡 "아버지를 향한 추모" 설명 와전, 팬들 걱정 '해프닝'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멀쩡한 김연아 아버지의 안위가 난데없이 걱정을 받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김연아의 2013-2014시즌 프리 스테이팅 곡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의 의미가 와전된 탓이다
5일 KBS 2TV는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을 중계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KBS 조건진 아나운서는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 링크에 등장했을 때 "'아디오스 노니노', 아버님을 향한 추모곡, 탱고음악에 맞춘 고별 무대다. 오늘 그녀는 아디오스 김연아나 마찬가지가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이 김연아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바치는 추모곡인 것으로 오해해, 한때 포털 사이트에 '김연아 아버지'가 검색어로 오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아디오스 노니노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작곡한 곡으로, 그가 혈혈단신으로 미국에 건너와 음악가로 활동할 당시 자신의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도 고국에 돌아갈 여비가 없어 안타까운 나머지 만들었다.
작곡가가 본인의 아버지를 추모한 곡이, 마치 김연아가 아버지를 추모하는 의미로 선택한 곡인 것처럼 잘못 전해진 것이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47.26점을 받으며 합계 227.86점을 기록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프리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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