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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쇼' 현대캐피탈, 적지서 삼성화재 제압…선두 탈환

기사입력 2014.01.05 16:00 / 기사수정 2014.01.05 16: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아가메즈의 39득점 폭격쇼와 함께 적지에서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끈 천안 현대캐피탈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3, 15-25, 25-22)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를 잡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12승4패(승점35)를 기록하며 삼성화재(승점33)를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기면 선두를 탈환하는 기회를 잡았던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의 약점을 적극 공략하면서 한 번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비교적 쉬운 승리를 따냈다.

최근 들어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는 삼성화재를 맞아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강력한 서브로 이강주와 고준용, 김강녕 등 리시브를 받아내는 선수들을 위축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1세트에만 현대캐피탈의 서브에이스가 4개에 달할 만큼 삼성화재의 리시브는 급격히 흔들렸고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자연스레 레오의 공격도 볼이 불안하게 올라오면서 상대 볼로커 벽을 뚫어야 하는 부담으로 연결됐고 공수에 나쁜 영향이 가중됐다.

가볍게 기선을 제압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받는데 고전한 삼성화재에 줄곧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이 신을 내면서 아가메즈의 공격이 불을 뿜었고 24-23 상황에서 강력한 서브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삼성화재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삼성화재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한 세트만 내줘도 경기를 패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삼성화재는 집중력을 끌어올려 범실을 3개로 줄이는 안정감으로 현대캐피탈을 15점으로 묶고 반격을 가했다.

4세트는 이날 처음으로 엎치락뒤치락하며 긴장감이 흐르는 혈투가 벌어졌다. 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한 발 앞서 리드를 잡아나가자 중반 삼성화재가 상대의 토스가 흔들리는 점을 틈타 역전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혈전을 시작했다. 

승기는 18-18에서 갈렸다. 현대캐피탈이 아가메즈의 공격으로 재역전에 성공하자 삼성화재도 레오가 곧장 반격했지만 범실을 한 것이 컸다.

순간 점수는 20-18, 현대캐피탈이 2점의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까지 이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현대캐피탈의 선두 탈환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현대캐피탈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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