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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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VS 학부모' 박진홍 PD "대한민국 교육 현실, 생각보다 끔찍"

기사입력 2014.01.03 16:41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부모 VS 학부모' 박진홍 PD가 심각한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대해 이야기 했다.

4일 오후 SBS 목동사옥에서는 2014 신년특집 SBS 스페셜 3부작 '부모 VS 학부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부모 VS 학무보' 1부 '공든 탑이 무너진다' 편에서는 실제 모친을 살해해버린, 전국 상위 1% 안에 들던 학생과 어렵게 만난 모습이 그려진다. 이 학생은 제작진과 오랜 만남 끝에 결국 4장의 긴 편지로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야 했다.

이에 대해 박진홍 PD는 "워낙 큰 사건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사실 사건보다 현실이 더욱 끔찍하다. 실제 1년에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자살을 한다. 절반이 넘는 학생이 학업을 이유로 자살을 선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건은 이제 일상적인 게 되어버려서 기사화되지 않고 흘러가는 부분이 있다. 발상이 같은 면에서 저러한 사건들도 우리가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분명한 건 현실이 더 끔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느끼는 삶의 질이 저하하는 것, 자존감의 훼손, 그로인한 문제들이 학교 폭력으로 이어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명이 '부모 VS 학부모'인 것에 대해서는 "'학부모'라는 단어가 한국에만 있을 것이다.우리나라의 여러 상황, 예를 들면 신분상승의 기회가 공부이며 해방 이후 현대사의 어려움들, 개인들이 성공을 해야만 하는 배경 등이 과열된 입시 경쟁을 만들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가 해야되는 역할로 인해 '학부모'라는 말이 생겨나지 않았나 싶다. 목적지향적인 부모란 뜻"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학부모가 곧 부모이다. 부모의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다. 또한 부모라고 해서 학부모의 부분이 불안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모든 부모는 갈등하고 있다.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모 VS 학부모'는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인해 한국 사회와 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심도 있게 취재, 한국의 교육현실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주체가 부모라는 관점에서 자녀의 학습노동 감시자로 전락한 부모의 변화를 가져올 실마리를 제시한다.

3부작인 '부모 vs 학부모'는 배우 류승룡이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오는 5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1부 '공든 탑이 무너진다'를 시작으로 12일 2부 '기적의 카페', 19일 3부 '부모의 자격'이란 제목으로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박진홍 PD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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