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7:31
사회

표창원 "서울역 분신 남성 사망, 삶과 죽음 폄훼해선 안돼"

기사입력 2014.01.01 20:09 / 기사수정 2014.01.01 20:09

대중문화부 기자


▲ 서울역 분신 남성 사망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서울역 분신자살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사망한 가운데,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이와 관련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표창원 전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코 이 분의 행동을 지지하거나 옹호하고 싶지 않다. 이 분의 사망을 이용해 선동하는 행동에도 반대한다"면서도 "같은 마음으로 이 분의 삶과 죽음을 폄훼하고 그 명예를 훼손하는 작태에 대해서도 분노하고 반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가족의 동의 없이 이 분의 경제 사정이나 부채, 개인 사생활 관련 내용을 마구 공개 유포하고 보도하며 애써 이 분이 죽음으로 주장하려던 박근혜 대통령 사퇴와 국정원 사건 특검 도입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막고 돌리려는 한심한 작태에 분노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표창원 전 교수는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결코 지지하거나 옹호하고 싶지 않은 극단적 선택이었지만, 그 선택에 이르기까지 당신이 겪었을 고민과 갈등과 번민과 고통을 이해한다.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35분께 서울 중구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 이모(40) 씨가 자신의 몸에 인화성 액체를 뿌린 뒤 스스로 불을 붙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숨졌다고 전했다.

이씨는 분신 직전 쇠사슬로 손 등을 묶은 채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고 적힌 플래카드 2개를 고가 밑으로 내걸고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표창원 서울역 분신 남성 사망 애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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