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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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오리온스, KGC전에서 트레이드 효과 만끽할까

기사입력 2013.12.24 14:43 / 기사수정 2013.12.24 14:4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오리온스가 KT와의 4:4 트레이드 이후 첫 공식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KGC, 트레이드 효과는 곧바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열리는 첫 경기, 무엇보다 오리온스의 트레이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팀의 뼈대가 달라졌기에 기존 상대전적(오리온스 2승 무패)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오리온스는 23일 KT와 4: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태풍 김승원 김종범 골번이 KT로, 장재석 김도수 임종일 리처드슨이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트레이드 규모도 대형이지만,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가히 역사에 남을 정도다.

이 가운데 리처드슨과 장재석은 첫 경기부터 바로 실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8위에 머물러 있는 오리온스지만 득점 4위 리처드슨(17.7)의 득점력과 장재석의 골밑 잠재력이 발휘된다면 6강 진출도 바라볼 수 있다.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1.5경기에 불과하다.

다만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점은 걱정거리다. 공격과 수비 모두 패턴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실전을 통해 맞춰가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은 '조정기'를 거쳐야 한다. 

KGC는 현재 숀 에반스 홀로 외국인선수 자리를 채우고 있다. 새 외국인선수 웬델 맥킨스는 이달 30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KGC 이상범 감독은 "(맥킨스의 합류 전까지는)오세근에게 외국인선수 수비를 맡길 생각이다. 그럴 능력이 있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3점슛 능력을 갖춘 리처드슨이 나왔을 때 KGC가 어떤 형태로 수비에 임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리처드슨은 지난달 20일 KGC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27득점을 집어넣었다.  

7승 19패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KGC는 올스타브레이크에서 연마한 새로운 수비 옵션으로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 이 감독은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열린 SK전 승리 후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됐다. (현재로서는)공격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수비에서 해줘야 한다. 공세적인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부상을 떨치고 돌아온 오세근 양희종 김태술이 점차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올스타브레이크 직전 2연승으로 상승세는 탔다. 결과물만 남았다. 

오리온스와 KT의 트레이드를 지켜본 나머지 팀 감독들은 입을 모아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며 트레이드 결과를 의식했다. 하지만 바깥에서는 KT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전태풍과 김승원을 내준 오리온스가 새 식구를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그 첫 무대가 24일 막을 올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고양 오리온스, 안양 KGC 인삼공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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