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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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김세진 감독 "가장 중요한 경기 이겼다"

기사입력 2013.12.14 16:29 / 기사수정 2013.12.14 16:3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신생팀 러시앤캐시가 창단 2승째를 신고했다.

러시앤캐시는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5일 LIG손해보험을 물리친 데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시작부터 상대 주포 전광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걷어낸 러시앤캐시는 공격성공률 71.43%-43.06%, 블로킹 9-2, 서브에이스 5-2를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다 잘됐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선수들이 지시한 데로 너무 잘해줬다. 훈련 때 이야기했던 것을 정확하게 지켜준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체력훈련이 안돼서 처질 때가 됐는데. 스스로를 조절하면서 (컨디션을) 잡아주는 게 너무 고맙다"며 "사실 오늘 경기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아마 오늘 졌으면, 앞으로를 기대하기 어려웠을 텐데 선수들이 치고 올라가는 것을 보니, 스스로도 더 기대하게 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공·수 양면에서 성공적이었다. 모든선수들이 다 잘해줬지만 송희채와 송명근의 '수비'가 좋은 분위기를 가져왔다는 게 김세진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송)희채가 수비에서 뒷받침을 해주니까 경기가 잘 풀렸다. 또 (송)명근이도 뒤에서 결정적인 디그도 해주고, 블로킹으로 상대 주포를 밀어내기도 했다"며 "우리 팀을 젊어서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서워진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게 블로킹과 디그다"고 말했다.

지난 5일 LIG손해보험을 누르고 감독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린 김세진 감독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꼴찌가 한 번 이겼을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2승을 거두고 같은 말을 전했다.

"이제 2승했습니다. 여전히 꼴찌예요"라고 말한 김세진 감독은 "시즌에 앞서 2승이 목표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졌으면 계속 질질 끌려가는 경기를 했을 것 같다. 이제부터는 진짜 이기는 일만 남았다. 목표를 상향 조정할 생각은 없다. 그저 순리대로 갈 뿐이다"라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러시앤캐시 김세진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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