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장식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선 호날두에겐 뜻깊은 그라운드 복귀전이 됐다.
레알은 11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벌어진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루카 모드리치와 호날두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점 3점을 보탠 레알은 무패로 조 1위를 확정지어 16강에 올랐다.
특히 이날 신기록들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모두 최다에 관한 기록들이다. 우선 호날두가 조별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9호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종전기록이었던 8골을 넘어 챔스 사상 조별리그 최다골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 개인에겐 유럽대회 800호골로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두 골을 보탠 레알은 조별리그 팀 최다골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조별리그 6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해 지난 2011-2012시즌 바르셀로나,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레알은 유럽대회 연속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 유럽클럽대항전 31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레알은 30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던 바르셀로나를 1경기차로 추월하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외에도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8,115분 출전으로 조별리그 최장 출전 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레알의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주전들이 총출동한 레알은 전반 25분 모드리치가 이스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13분엔 돌아온 호날두가 오랜만에 경기에 복귀해 골맛을 보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