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아내가 연습 좀 하라고 하더라"
29일 인천광역시 인천시청 본관 로비에서 '2013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팀 장종훈 현 한화 코치는 능청스러운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장 코치는 '내일 어떤 공을 노리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아시다시피 저희 팀(한화)가 올해 꼴찌를 해서 (개인적으로) 연습할 시간은 없었다"며 입을 뗀 뒤 "얼마 전에 마무리캠프 마치고 집에 왔더니 아내가 '연습 좀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방에 들어가 몇 번 휘둘러본 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승부욕까지 잃어버린 것은 아니었다. 장 코치는 질의응답에 앞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장 코치는 2005년 은퇴 전까지 19시즌 동안 19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8푼 1리, 34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한·일 레전드 슈퍼게임'은 양국 야구인들의 우호 증진과 더불어 인천 유소년 야구 꿈나무 후원, 내년 개최 예정인 인천 아시아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됐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와 일본 OB올스타가 주관하고 ㈜아이안스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30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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