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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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스코어 56-54' 대한항공, 러시앤캐시 잡고 선두 탈환

기사입력 2013.11.26 21:02 / 기사수정 2013.11.26 21:0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막내 안산 러시앤캐시를 또다시 울리며 선두 자리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3, 56-54)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승점 14점)와 현대캐피탈(승점 12점)을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1세트 초중반 2~3점차 리드하던 대한항공은 좌우 쌍포 신영수와 마이클의 활약에도 범실로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스코어 21-19에서 곽승석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흐름을 잡았고, 마이클의 강한 스파이크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러시앤캐시는 자신감을 찾은 바로티의 활약을 앞세워 스코어 23-2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쫓기는 대한항공에는 마이클이 있었다. 한 점이 필요한 순간에 마이클은 세터 황동일에게 이어받은 공을 강하게 때려 상대 진영에 꽂아 넣었다. 대한항공이 2세트까지 잡으며 유리한 고지에 오른 순간이다.

흐름을 잡은 대한항공은 상대 실책을 틈타 3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완성하는듯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가 전개됐다. 바로티와 살아난 송명근의 활약을 앞세운 러시앤캐시는 24-24까지 승부를 끌고 왔다.

팽팽한 랠리가 이어졌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양 팀은 2007-08시즌 삼성과 현대캐피탈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한 경기 득점 41-39을 뛰어넘는 접전을 펼쳤다.

스코어 54-54. 바로티의 서브 범실로 한 발 먼저 앞서 간 대한항공은 바로티의 백어택을 진상헌이 블로킹으로 거둬내며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대한항공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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