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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슈퍼스타' 카멜로 앤써니와 르브론 제임스가 한국에 온다! |
세계의 '농구 별' 들이 잠실벌을 달군다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 지긋지긋한 장마가 지나더니, 이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더운 날씨 때문에 사람들 표정에는 불쾌지수가 묻어나지만, 농구팬들은 그저 설렌다는 표정이다.
바로 2007년 국내 농구 도입 100주년을 목전에 둔 올 해, 농구팬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농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비타 500 월드 바스켓볼 첼린지(WBC 2006)가 바로 그 것이다.
WBC 2006은 대한민국 대표팀을 포함, 총 5개국이 출전하는 타이틀이 걸린 대회가 아닌, 단순한 친선 대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세계 남자농구를 대표하는 강팀들이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
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0여년만에 NBA 슈퍼 스타들은 물론, 농구강호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터키 등의 프로리그에서도 정상급의 스타들이 한국을 찾는다.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수준 높은 플레이가 기대되는 국제농구 대회를 안방에서 지켜볼 농구팬들에게는 큰 선물이나 다름 없다.
더구다나 미국 대표팀은 경기뿐 아니라, 국내에서 여러 훈련을 소화하고 팬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예정되어 있어, 벌써부터 농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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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WBC 2006은 한국 대표팀에게도 소중한 선물이나 마찬가지다. 대표팀은 과거에 미국 대표팀과 경기를 펼친 적이 있지만, 이는 아마추어 선수들 간의 경기 였을 뿐, 프로 선수가 포함된 국가대항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처럼 '세대교체'에 들어간 대표팀에게 이번 대회는 한국의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 정상급 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경쟁력 향상을 키움으로써, 12월 카타르 아시안 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한 실전 경험의 장으로 충분할 것이다.
양보는 없다. 친선 경기 그 이상의 '접전'
세계의 강호들이 한국에서 대회를 갖는 것은 8월 19일~9월 3일 사이타마를 비롯해 여섯 개 지역에서 열리는 2006년 세계선수권 대회의 마지막 전력 담금질을 위해서다.
개최지인 일본과 시차 및 기후 적응으로 최적인 장소인 한국에서 막판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서, 대회에서 만날 팀과의 대결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는 것이 참가팀들의 목적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는 참여국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의 장이 될 것이다. 실제로 터키와 이탈리아는 2003년 '터키 미니월드컵'에서 맞붙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바 있고, 미국와 리투아니아는 지난 2004년 올림픽에서 두 차례 붙어 1승1패를 나눴다.
WBC 홍보차 방한 NBA의 전설 클라이드 드렉슬러 역시 이번 대회를 두고 "모든 팀들은 각 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라며 입장을 밝혔다. WBC 2006을 손꼽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
참가국 소개
미국(FIBA 랭킹 1위, 남녀합산)
리투아니아(FIBA 랭킹 8위, 남녀합산)
이탈리아 (FIBA 랭킹 10위, 남녀합산)
터키 (FIBA 랭킹 26위, 남녀합산)
미국은 북미 대표로 현재 세계 농구를 대표하는 프로 리그인 NBA를 운영 중에 있으며 세계 랭킹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미국의 독보적인 실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팀으로는 NBA와 달리 유럽에서 독자적인 리그를 통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는 리투아니아 및 이탈리아를 초청하여 유럽농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이탈리아와 리투아니아는 각각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준우승과 4위를 차지했던 강팀으로서 NBA와는 또 다른 유럽농구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팀으로서 초청되었다.
터키는 상대적으로 수준이 비슷한 터키를 초청하여 양국간의 농구를 통한 교류 증진 기여 및 우리 대표팀의 2006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전력 강화를 꾀하고자 하였다. 신체조건에서 유럽과 가까운 만큼 터키의 빠르고 터프한 플레이는 한국 대표팀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참가국 상세 정보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사진] 제공 - 이스트마케팅, 편집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