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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중간 결산, 각 회 최고 시청률 기록한 장면은?

기사입력 2013.11.22 15:30 / 기사수정 2013.11.22 18:03

나유리 기자

▲'응답하라 1994'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20부작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22일 시상식 생중계로 인해 '응답하라 1994'의 11회가 결방된 가운데, '응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각 회차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들을 모아봤다.


▶1회 '최고의 1분', 삼천포의 공중전화씬 3.8%(이하 닐슨코리아, 케이블 가입 가구 기준)

'촌놈들의 서울 상경기'를 그린 '응사'의 첫회 답게 '최고의 1분'은 삼천포(김성균 분)의 공중전화씬이 차지했다. 

익숙치 않은 서울의 지하철 시스템, 복잡한 지리로 하루종일 서울 시내를 헤매다 택시 기사에게 속아 '강제 서울 관광'까지 마쳐 지친 삼천포가 신천하숙 앞에서 고향에 전화를 걸어 "사랑한다"는 엄마의 말 한마디에 울먹이는 장면이다.


▶2회 '최고의 1분', 나정이의 파트라슈 3.2%

2회 '최고의 1분'은 삼천포와 해태(손호준)의 비스킷 무덤씬도, 쓰레기(정우)가 사실은 천재의대생임이 밝혀졌던 순간도 아니다. 

바로 술에 취해 윙크를 날려대던 나정(고아라)이 '파트라슈'에 빙의되어 키스할 기세로 쓰레기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던 장면이다. 병원 침대에서 자신을 안아주던 오빠가 평소와 다르게 불편해진 나정의 마음이 무의식 중에 반영된 씬이기도 하다.


3회 '최고의 1분', 칠봉이의 공중전화씬 3.8%

3회 '최고의 1분'의 주인공은 다정다감한 서울남자로 대한민국 여심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그 남자 칠봉이(유연석)가 차지했다.

하숙집 주인 부부의 차를 얻어 타고, 재혼하는 어머니의 결혼식에 향하던 칠봉이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힌 성동일 때문에 결혼식 참석에 실패하고, 삐삐 음성 메시지로 엄마에게 마음을 전하는 장면이다.

물론 '포블리' 삼천포가 015B '신인류의 사랑' 반주에 맞춰 "우~ 대형잡채"를 부르는 장면 역시 3회 '최고의 1분' 감이다.


4회 '최고의 1분', 서울 촌놈 칠봉이씬 5.6%

죽은 나정의 오빠이자, 성동일-이일화 부부의 아들 '태훈'의 먹먹한 기일 에피소드가 담겼던 4회. 4회 '최고의 1분'은 TV 속 개그맨 신동엽을 보며 배꼽을 잡던 신촌하숙 가족들이 차지했다.

개그맨 신동엽을 서울 와서 처음 본다는 말에 서울남자 칠봉이 어리둥절해 하자 빙그레(바로)가 "시골에는 SBS가 안나와 이 촌놈아"라고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4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5회 '최고의 1분', 고뇌하는 쓰레기 5.8%

쓰레기가 인성과 실력을 갖춘 천재 의대생 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5회 '최고의 1분'은 책상 앞에서 고뇌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어린 형제를 두고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환자(이현경)의 부탁에, 머리가 복잡한 쓰레기의 어른스러운 모습이 5회 중 가장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장면으로 꼽혔다.


6회 '최고의 1분', 나정이의 결혼식 6.9%

정체가 궁금했던 쑥쑥이(육성재)가 사실은 성동일-이일화 부부의 막둥이 아들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된 6회 '최고의 1분'은 마지막 장면이 차지했다.

온 국민이 월드컵으로 열광했던 2002년, 그것도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스페인전 당일로 날짜를 잡은 나정의 결혼식. 딸의 결혼임에도 축구에 정신이 팔린 성동일과 결혼식장 내에서도 축구를 응원하는 하객들의 모습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7회 '최고의 1분', 나정이를 사이에 둔 두 남자 7.3%

나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칠봉. 만우절에 거짓말같은 고백을 했지만, 여전히 첫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나정. 그리고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쓰레기.

세 사람의 본격적인 삼각 러브 라인을 암시하기라도 하듯, 7회 '최고의 1분'은 거실에서 나란히 잠든 칠봉, 나정, 쓰레기 세 사람이 차지했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으로 악명 높은 1994년답게, 7회에서는 더위에 대한 에피소드가 주를 이뤘다. 


8회 '최고의 1분', '여수 여인' 윤진의 폭로씬 8.6%

작지만 당찬 여수 소녀 윤진(도희)의 남편이 삼천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나정의 남편 후보가 다섯에서 넷으로 줄었던 회다. 

8회 '최고의 1'분은 바로 '여수 여인' 윤진이 술에 취해 신촌하숙 하숙생들의 비밀을 낱낱이 터트린 장면이 차지했다.

8회에서는 말을 못하는 윤진의 어머니가 서울 터미널에 상경해 연락이 안되는 딸을 무작정 기다리던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남자' 삼천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9회 '최고의 1분', 로맨틱한 남자 칠봉이씬 9.8%

'매직 아이' 에피소드가 주를 이뤘던 9회 '최고의 1분'은 순정파 칠봉이가 차지했다. 대학야구 추계리그 4강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게 된 칠봉은 나정에게 꼭 응원 와달라고 부탁했지만, 나정이 늦게 도착한 탓에 야구장에 온 사실을 몰라 상심한다.

완벽하게 승리한 뒤 라커룸에 앉아 모자 속에 담긴 나정의 사진을 보며 슬며시 미소짓는 칠봉이의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10회 '최고의 1분', 커피 원샷하는 정대만 10.0%

"해피뉴이어"로 새해 인사를 하며 달콤한 입맞춤을 선사한 칠봉의 고백보다 10회의 진정한 주인공은 삼천포-윤진 커플이었다.

방학을 맞아 삼천포에 놀러간 신촌하숙 식구들은 데모에 나섰다가 최루탄을 맞고, 술 취한 동네 아저씨를 구출하는 등 다이나믹한 하루를 보냈다.

스무살의 마지막 날을 다룬 10회에서 '최고의 1분'은 삼천포가 어머니의 커피를 마다치 않고 꿀꺽꿀꺽 들이키는 윤진의 모습에 반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칠봉이와 쓰레기가 캐치볼을 주고 받으며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한 살 더 먹은' 신촌하숙 하숙생들의 이야기를 그릴 '응답하라 1994' 11회는 23일 저녁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응답하라 1994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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