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신원철 기자] 신한은행이 스트릭렌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달성했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1일 경기도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2-67로 승리했다. 주 득점원 쉐키나 스트릭렌이 24점을 올렸고, 김단비와 김연주가 4쿼터 중요한 순간에서 3점슛을 집어 넣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왔다.
1쿼터는 KB가 22-18로 리드했다. 1쿼터를 앞선 채 마감했지만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것은 아니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최윤아와 스트릭렌을 투입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스트릭렌은 2쿼터에만 14득점 8리바운드로 KB 수비를 무력화했다. 골밑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스트릭렌이 잡아낸 공격리바운드만 5개였다.
신한은행은 2쿼터 종료 4분을 앞두고 김단비의 득점으로 30-29, 첫 역전에 성공했다. 나머지 시간은 '시소게임'이었다. 양 팀 모두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1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2쿼터는 36-35 신한은행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가 '스트릭렌 타임'이었다면 3쿼터는 '커리 타임'이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비어드를 먼저 내보냈다. 이때 모니카 커리가 힘을 냈다. 3쿼터 KB가 올린 23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점이 커리의 몫이었다. 정미란도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데 일조하면서 KB의 58-52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6점차 리드를 안고 시작한 KB, 4쿼터도 커리를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경기 종료 5분 38초를 앞두고 곽주영의 미들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60-60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KB는 커리의 페이드어웨이점프슛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은 종료 3분 37초 전 김연주 3점 65-63 재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의 이날 경기 첫 3점슛이었다. 이어진 동점 상황에서 김단비가 또 한 번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68-65를 만들었다. 스트릭렌이 종료 4초 전 2점슛을 넣으면서 72-67이 됐다.
KB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21초를 앞두고 임달식 감독이 벤치테크니컬파울을 지적받은 것. 강아정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지만 이어진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KB는 곧바로 김단비에게 2득점을 허용했다. 커리가 24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강아정이 15점으로 뒤를 이었다. KB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신한은행 쉐키나 스트릭렌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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