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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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포르투갈, 스웨덴 잡고 브라질행

기사입력 2013.11.20 07:0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를 눌렀다.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브라질행 막바지 티켓을 잡는 데 성공했다. 20일(한국시간) 스웨덴 솔나 프렌드아레나에서 펼쳐진 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스웨덴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합계전적 4-2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호날두의 활약이 컸다. 호날두는 지난 1차전 결승 다이빙 헤딩골에 이어 이번엔 혼자서 3골을 몰아치는 득점포로 포르투갈을 브라질로 인도했다. 반면 이브라히모비치에겐 아쉬운 결과가 됐다. 2골을 터트리며 스웨덴의 추격에 기름을 부었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제골은 후반 5분이 되서야 나왔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주앙 무티뉴(AS모나코)가 밀어준 패스를 호날두가 받아 페널티박스로 번개같이 침투한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스웨덴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 중심엔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었다. 후반 13분과 27분에 이브라히모비치는 두 골을 쓸어담으면서 단숨에 2-1 역전 드라마를 썼다. 만회골은 머리로, 역전골은 프리킥으로 꽂아 넣으면서 포르투갈을 압박했다.

상황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전개됐다. 스웨덴이 한 골을 더 보탤 경우 포르투갈이 탈락하는, 두 팀의 운명이 바뀌는 상황이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포르투갈엔 호날두가 다시 한번 힘을 냈다. 후반 31분 동점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이어 3분 후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해트트릭을 작성해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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