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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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9개' KB스타즈, 삼성생명 86-69 제압

기사입력 2013.11.11 20:51 / 기사수정 2013.11.11 21: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용인, 조용운 기자] 여자농구 청주 KB스타즈가 3점슛 9개를 퍼부으며 새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끈 KB스타즈는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첫 경기에서 86-69로 크게 이겼다.

경기 전 체육관 분위기는 삼성생명의 것이었다. 삼성생명이 낳은 불세출의 스타 박정은의 은퇴식이 있었고 새 시즌 홈 개막전이어선지 빈자리도 쉽게 찾을 수 없을 만큼 많은 팬이 모였다.

하지만 경기 주도권은 KB스타즈가 쥐고 흔들었다. 1쿼터부터 무섭게 터진 3점슛 6개가 림에 빨려들어갔다. 가드 홍아란부터 골밑에 위치한 커리와 정미란까지 3점슛을 성공하지 않은 포지션이 없을 정도로 KB스타즈의 외곽포는 매서웠다.

정확도 높은 내외곽으로 경기 초반 삼성생명을 2점에 묶어두고 16점까지 내달린 KB스타즈는 한때 26-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20점을 극복하기 위해 삼성생명의 분투가 이어졌다. 상대 외국인 선수보다 신장이 큰 애슐리의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애슐리는 2쿼터에만 7개의 공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성생명이 차분하게 뒤쫓을 수있게 발판을 마련했다.

20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3쿼터도 여전히 KB스타즈의 흐름이었고 상대가 쫓아올 때마다 림을 가른 홍아란과 강아정, 변연하의 3점슛 3개는 삼성생명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 4쿼터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은 KB스타즈는 강아정과 홍아란, 커리 등 주전들을 일찌감치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며 첫 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커리가 20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어 변연하(18점)와 강아정(14점)이 KB스타즈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커리 ⓒ WKBL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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