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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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전쟁 시작…강민호·장원삼 등 16명 FA 자격 행사

기사입력 2013.11.09 10:25 / 기사수정 2013.11.09 11:3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2014년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1명 중 FA 권리 행사를 신청한 16명의 선수를 공시했다.

2014년 FA 신청선수는 이병규·권용관·이대형(LG), 장원삼·박한이(삼성), 박정진·이대수·한상훈(한화), 윤석민·이용규(KIA), 손시헌·이종욱·최준석(두산), 강민호·강영식(롯데), 정근우(SK) 등 총 16명이다.

SK 2군 감독으로 취임한 박경완(SK)과 오승환(삼성), 박기혁(롯데), 김일경(LG), 송지만(넥센)은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대졸 8년차인 오승환은 'FA로 해외 진출하기 위해서는 9년을 채워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에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을 제외한 15명의 FA 신청 선수들은 10일부터 16일까지 소속구단과 잔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만약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200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한 강민호(롯데)는 '포수난'에 시달리는 구단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카드다. 롯데 역시 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강민호를 놓칠 수 없는 상황. '강민호 쟁탈전'의 승자는 어느 구단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호타준족 톱타자 정근우(SK), 이종욱(두산), 이용규(KIA)의 향방도 관심을 끈다. 또 유일한 선발 자원이자, 좌완인 장원삼(삼성) 역시 매력적인 카드. 여기에 삼성의 우등 공신 박한이와 포스트시즌에서 괴력을 보여준 최준석(두산) 등이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의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해는 5명(이호준, 정현욱, 홍성흔, 김주찬, 이현곤)이 FA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드디어 시작된 쩐의 전쟁이 프로야구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번 FA 신청선수가 총 16명이므로, 규약 제164조[구단당 획득 선수수]에 따라 소속 구단 FA 신청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FA 신청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FA자격을 행사한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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