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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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주' 암세포가 생명? 시청자 "막장이란 말도 아까워"

기사입력 2013.11.07 13:08 / 기사수정 2013.11.07 13:11

정희서 기자


▲ 오로라공주 암세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임성한 작가가 MBC '오로라 공주'에서 암세포를 생명이라고 표현하는 엽기대사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6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에서 혈액암을 선고받은 설설희(서하준 분)은 약혼녀 박지영(정주연)에게 파혼당했다.

박지영은 설설희에게 "아빠가 고등학교 때 돌아가셨다. 아픈 사람 지켜볼 자신이 없다. 확실히 정리하는게 좋겠다"며 "미안하다. 열심히 치료 받아라.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다"라고 이별을 고했다.

이에 설설희는 "치료 안 받을 거다. 인명은 재천이다. 죽을 운명은 치료해도 죽는다. 암 세포도 생명인데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 세포들도 느낄 것 같다. 이유가 있어서 생겼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설설희는 "이 세상 잘난 사람만 살아가는 게 아니듯이 같이 지내보려고 한다. 나 살자고 내 잘못으로 생긴 암 세포들 죽이는 짓 안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암세포를 생명으로 비유한 대사에 시청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오로라 공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란에 "임성한 작가는 고통받는 암환자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막장이란 말조차도 아깝다", "실제 암환자 가족분이보면 무슨 생각하실지", "임성한 작가 심하시네요 진짜로" 등의 글을 올리며 원성을 표하고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오로라공주 암세포 ⓒ MBC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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