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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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붉은 가족' 경쟁 상대는 최승현의 '동창생'"

기사입력 2013.10.31 13:12 / 기사수정 2013.10.31 13:1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김기덕 감독이 "영화 '붉은 가족'을 '동창생'과 경쟁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김유미, 정우, 손병호, 박소영 등 영화 '붉은 가족'의 주연 배우들과 이주형 감독, 김기덕 감독 등은 3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붉은 가족'의 시나리오를 작성한 김기덕 감독은 "이 시나리오는 1년 반 전에 썼다"며 "그때 남북 관련 영화들이 참 많았다. 그래서 경쟁 상대를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동창생'으로 보고 썼다"고 경쟁상대를 꼽았다.

"아직 '동창생'을 보지 못했다"는 김기덕 감독은 "'동창생'의 박홍수 감독이 우리 전재홍 감독의 조감독 출신이고 해서 우리 프로덕션과 관계가 없지는 않다"며 "솔직히 아직까지 쇼박스가 투자, 제작하는 영화는 영화의 가치에서 항상 경쟁적으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개인적인 마음이지만 무슨 이야기인지 아실 것"이라며 솔직한 발언으로 좌중을 술렁이게 하기도 했다.

이어 "'동창생'과 같은 날 개봉하게 됐는데, 관객 숫자나 수입에 있어서는 우리가 1000분의 1정도로 열악할 것이다. 그러나 영화적 가치에 있어서는 '붉은 가족'이 더 높게 평가 받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붉은 가족'은 제 26회 도쿄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단란한 가족이지만, 진짜 정체는 공화국의 혁명 전사인 고정 간첩 가족 '진달래'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았으며 이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월 6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김기덕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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