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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차전과는 다른 6차전' 승부의 향방은

기사입력 2013.10.31 00:45 / 기사수정 2013.10.31 08:2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우승컵은 다시 대구로 돌아왔다.

두산이 마지막 1승을 챙겨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될지, 삼성이 7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갈 지가 결정되는 한 판이다.

두산과 삼성은 31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이날 두산에서는 더스틴 니퍼트가, 삼성에서는 릭 밴덴헐크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지난 25일 열렸던 2차전에 이은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당시 니퍼트는 6이닝 무실점(3피안타 4탈삼진 3볼넷)을, 밴덴헐크는 5⅔이닝 무실점(4피안타 7탈삼진 3볼넷)으로 모두 제 몫을 다해냈다. 경기가 연장 13회까지 가면서 이들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니퍼트는 삼성에게 강했다. 올 시즌 삼성과 3차례 만나 단 5실점(4자책)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1.89로 호투했다. 삼성전에서의 자신 있는 모습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이후 5일간의 휴식을 취한 만큼 팀의 명운이 걸린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밴덴헐크는 지난 5차전 등판에 이어 단 하루만을 쉰 채 선발로 나선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밴덴헐크는 지난 29일 5차전에서 7회 구원 등판해 2이닝동안 28개의 공을 뿌리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앞선 지난 2차전 선발 등판을 비롯해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7⅔이닝을 소화한 밴덴헐크는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삼성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5차전을 마친 뒤 6차전 선발진 운용 계획을 밝히면서 "밴덴헐크가 28개를 던졌다. 불펜피칭도 그 정도 던지지만 실전과는 다른 만큼 본인과 이야기를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내일이 없는 삼성인 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밴덴헐크를 앞세우고, 가용할 수 있는 투수들을 총동원해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겠다는 생각이다.

삼성으로서는 지난 5차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며 부활의 조짐을 알린 타선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형우가 있다. 최형우는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20타수 8안타 타율 4할로 양 팀 타자 중 가장 높은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1차전에서는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2차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고, 5차전에서는 자신의 한국시리즈 통산 4호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두산은 이에 맞서 '거포' 최준석의 방망이를 내세운다.

최준석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 연장 13회에 나온 솔로포, 플레이오프에서의 8회 대타 홈런 등 팀을 승리로 이끈 굵직한 홈런포로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차전에서도 멀티홈런을 기록했던 만큼, 갈수록 힘을 더하고 있는 타격감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더스틴 니퍼트-릭 밴덴헐크, 최준석-최형우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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