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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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배영수, 좁은 스트라이크존 못이겨 '2실점'

기사입력 2013.10.28 18:40 / 기사수정 2013.10.28 18:4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피하려다 나온 볼이 아니었다. 배영수가 좁은 스트라이크존과의 싸움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배영수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패 뒤 1승을 따낸 시점에서 다시 균형을 맞추느냐, 벼랑 끝에 몰리느냐가 가려지는 중요한 상황에서 1회 2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2번타자부터 4번타자까지 연달아 출루를 허용했다. 1사 이후 2번타자 정수빈의 번트 내야안타가 그 시작이었다.

배영수는 김현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는 4번 지명타자 최준석. 배영수는 최준석에게도 연달아 두 개의 볼을 던졌다. 앞선 김현수 타석까지 포함하면 6개 연속 볼이었다.

이때 배영수는 고개를 가로젓기 시작했다. 상대가 4번타자라고는 해도 피해갈 상황은 아니었다. 아직 경기 초반이었고, 그 다음타자는 오승환으로부터 홈런을 쳐낸 오재일이었다. 배영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기 어려움을 드러냈다. 볼카운트 2B0S에서 던진 3구마저 볼이 되면서 볼카운트 싸움에 실패했다.

결국 최준석 타석에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4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지만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5구를 통타당했다. 최준석의 타구는 좌익수 최형우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고, 2루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아 0-1이 됐다.

배영수는 5번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고 무사 만루에 몰린 데 이어 6번타자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양의지의 타구에 3루주자 김현수마저 득점해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초반 제구 난조와 좁은 스트라이크존이 영향을 미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배영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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