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7.08 07:19 / 기사수정 2006.07.08 07:19
[엑스포츠 뉴스=허승욱 기자] 루카스 포돌스키(21.바이에른 뮌헨)가 인생에서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고, 이번 독일월드컵부터 새로 신설된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피파 기술연구그룹(TSG) 박주영, 백지훈, 김진규가 포함된 40여 명의 신인상 후보를 팬 투표에 붙였고, 이 중 최우수 득표자 세 명과 TSG 내부에서 선정한 세 명을 더해 총 6명을 심도 있게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질레트 최우수 신인왕은 월드컵에서 세 골을 터뜨려 독일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포돌스키에게 돌아갔다.
포돌스키는 비록 2006~2007 시즌 강등이 확정된 FC 쾰른에서 뛰었지만 여기에서도 32경기에 출장해 12골을 넣었고, 2005~2006 시즌 동안 8번의 A 매치에서 5골을 터뜨리며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함께 강력한 신인왕후보로 부상했다.
이 중 가장 강력한 후보 둘인 루니와 메시는 지난 시즌 중 입은 부상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는지, 포돌스키에 확연히 미치지 못한 플레이를 펼쳤고, 호날두가 그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자국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멋진 개인기와 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란전에서 얻은 페널티킥 골 외에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포돌스키에게 신인상을 내준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개최국의 이점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포돌스키는 월드컵이 열린 이후 독일이 치른 6경기 모두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짝을 이뤄 선발 출장했고, 조별리그부터 팀에 대한 공헌도를 높이며 에콰도르전에서는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웨덴과의 16강전에서는 2골을 넣으며 독일의 8강 진출을 결정지었고, 아르헨티나전 승부차기에서는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피파 TSG의 수장인 홀거 오시에크는 “포돌스키는 세 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 공격에서의 핵이었다. 그는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짝을 이뤄 매우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줬다.”라며 공격에서의 활약이 선정의 주된 배경임을 밝혔다.
이어 “그는 6경기에 선발 출장해 단 두 번만 교체되었고, 563분을 뛰었다.”라며 경기 출장 시간 역시 그의 수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하면서 “포돌스키는 아직 배울 것이 많긴 하지만, 미래가 밝은 선수”라며 그의 밝은 미래를 예상했다.
포돌스키는 다가오는 9일 오전 그의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과의 3,4위 결정전 경기를 갖는다.
포돌스키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 독일 2부리그로 강등될 쾰른을 떠나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인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앞으로 그가 클럽팀에서의 맹활약하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 선배인 미하엘 발라크와 같이 최고의 리그, 최고의 팀으로 한 계단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피파 공식 fifaworldc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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