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에서 첫 주연을 맡은 배우 도지한이 강렬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빠스껫 볼' 1, 2화에서 강산(도지한 분)은 남대문 움막촌 출신으로 가난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은 채 가난의 굴레를 벗기 위해 몸부림치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고보(고등 보통학교)에서 쫓겨나고, 실력은 뛰어나지만 농구 실업팀 선발에서도 밀려나게 되는 등 계속되는 시련을 겼었다. 또 2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자신을 물심양면 도와주는 형이라고 생각했던 공윤배(공형진 분)에게 속아 국가 미화사업이 아닌 움막촌 철거 용역에 동원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산의 심적 고통과 시련이 그려졌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3화에서는 강산의 반격이 시작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3화 예고에서 공윤배에게 강산이 "형이랑 나랑은 이제 끝이야"라고 독하게 승부하는 모습과 움막촌 죽마고우 복주(손범준 분)에게 "더 이상 뭘 어쩌라고"라며 울부짖으며 분노를 쏟아내는 등 강산의 내면적 변화를 암시하는 장면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빠스껫 볼'에서 주연인 강산 역으로 캐스팅 된 도지한은 영화 '마이웨이' '이웃사람' '타워', 드라마 '돈의 화신' 등 에서 강렬한 눈빛과 선량하면서도 강단있는 이미지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마이웨이'에서 장동건의 아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제 2의 장동건'으로 불리기 시작한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러브콜을 받아온 기대주 도지한은 '빠스껫 볼'에서 일제 강점기라는 격동기 속에서 내면 속에 빛과 어두움을 모두 담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 강산을 통해 더욱 성숙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빠스껫 볼'은 우리 민족이 일본과 겨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스포츠뿐이었던 일제강점기에 단순히 농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코트를 누볐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70여년 전 경성을 배경으로 농구를 통한 짜릿한 승부, 20대 청춘들의 사랑을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 '한성별곡-정', '추노', '도망자 Plan B'의 곽정환 감독의 신작으로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도지한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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