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1승 1패를 맞추려고….“
대구에서 쓰라린 2연패를 안은 삼성이 27일 잠실벌에서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의 ㄱ우 선발 윤성환이 일찌감치 무너진 터라 이기기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삼성은 2차전 선발 릭 밴덴헐크의 호투와 ‘돌부처’ 오승환의 53구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빈타로 아쉬운 1패를 안아야 했다.
3차전에 앞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오승환은 이닝보다 투구수를 생각했다. 12회까지 마쳤을 때 오승환의 투구수가 43개였다. 그 때 고민을 많이 했다. 패넌트레이스였으면 당연히 교체했을 것이다. 또 1차전에서 승리했을 경우,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1승 1패를 맞추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오승환이 홈런을 허용한 것보다 10, 11회 공격 때 점수를 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시즌 내내 박석민에게 번트 지시를 한 적 없다. 주자를 3루까지 보내면 득점 루트가 여러 가지가 열리는 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또 류중일 감독은 3차전에도 오승환이 출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제 하루 쉬었다. 오승환의 상태를 지켜본 후 등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lm@xportsnews.com
[사진 = 류중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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