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한 LG 트윈스의 김기태 감독이 아쉬운 패배의 소감을 전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5로 패하며 시리즈전적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회말 아쉬운 실책으로 두산에 선취점을 내준 LG는 7회초 박용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까지 성공했지만, 7회말 1실점에 이어 8회말 다시 3점을 내주며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인터뷰실로 들어선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날 경기 내용을 되짚어보며 "나름대로 준비기간을 좀 가졌었는데, 수비 실책 같은 부족한 여러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 스스로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야구가 참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한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의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는 지난 1차전 패배를 꼽았다. 1차전에서도 LG는 두산에 2점을 먼저 내주고 1회말 곧바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7회와 9회 추가 실점을 하며 승리를 내줬었다.
또 김 감독은 "비록 졌지만, 선수들이 앞으로 야구를 해 나가는 데 있어서는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느낀 점을 전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고생한 선수들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잘못된 점은 질책을 받아야겠지만, 굉장히 큰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 정말 수고했고, 이번 플레이오프가 자신감을 갖고 재충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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