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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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왕가네' 식구들의 면면을 파헤쳐보다

기사입력 2013.10.18 14:36 / 기사수정 2013.10.18 14:3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매회 바람 잘 날 없는 '왕가네'가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고 있다. 이러한 힘은 시청률에 반영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14회분은 시청률 30.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눈 딱 감고 3년만 참자"며 처월드에 입성한 고민중(조성하 역)은 애교까지 부리며 장모 이앙금(김해숙)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애썼다. 백수 삼촌 왕돈(최대철)은 은미란(김윤경)과 연애놀이에 빠진 허세달(오만석)에게 쌍코피를 선사했다.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낚시터에서 호시탐탐 최상남(한주완)과의 뽀뽀 기회를 엿보던 왕광박(이윤지)은 자신의 이마에 내려진 상남의 입술의 감촉을 느꼈고 바로 이 세상을 다 가진 여자가 됐다. 하지만 강력한 적이 있었으니 '닥공'(닥치고 공격) 모드의 허영달(강예빈)이다.

18일 제작진은 "앞으로 매회 더 재미있어질 것이다"라고 예고하며 '왕가네'의 가훈 '입장 바꿔 생각하자'처럼 인물들의 면면을 다시 짚는 동시에 재미 포인트를 공개했다.
 
◆ 너희가 이앙금 여사를 알아?

'왕가네'의 화제의 인물은 단연 엄마 이앙금. 시할머니 안계심(나문희)과도 거침없는 신경전을 벌이고 쫄딱 망한 사위 고민중에게는 독설을 내뱉는다. 시청자 게시판에 큰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그녀지만 그래도 할 말은 있다. 없는 집 장남한테 시집왔더니 독한 시어머니는 쥐 잡듯이 잡고 딸만 내리 넷을 낳았다고 구박하니 맘고생 몸고생이 수십 년 째다.

융통성 없는 교감 남편 왕봉(장용)과 자식 다섯을 데리고 악착같이 살아온 그녀. 거기에 옵션으로 캥거루로 얹혀사는 시동생까지 뒷바라지하면서 이상하게 변해갔다.
 
◆ '돈의 맛' 본 허세달. '은밀한 유혹'의 연애놀이.

얼마 전까지 허세달의 하루 용돈은 삼천 원이었다. 여기에 마누라 왕호박(이태란)의 타박도 덤이었다. 그랬던 세달에게 1억은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었다. 내 집 마련에 성공했지만 호박의 짠순 모드는 여전하고 남편의 속옷도 꿰매 입는 호박의 지지리 궁상에 세달은 나름대로 지쳤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온 '은밀한 유혹' 은미란(김윤경)은 허세달(오만석)에게 일명 '연애놀이'의 대가로 1억짜리 카드를 내밀었다. 부자 아버지의 감시에 제대로 된 연애와 자유를 누려본 적이 없었던 은미란이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자유연애의 가장 적합한 상대로 허세달을 지목한 것. 그러나 처가 식구들에게 들키기 시작한 세달. 돈의 유혹을 물리치고 놀이를 그만두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
 
◆ 우리는 광박이의 매력을 아는데 상남이는 왜 몰라주나?

자칭 '선수' 최상남 손바닥 위에 왕광박이 있다. 광박의 '상남앓이'에 시청자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 상남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도 함께 말이다. 상남은 광박의 친구 허영달과 애매모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영달이도 손바닥에 놓고 쥐락펴락하는 솜씨를 보고 있자니 착한 광박이가 시청자들은 걱정된다.

하지만 최상남의 슬픈 과거에 보는 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상남은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광박에게 자신의 과거를 진지하게 고백했기 때문. 엄마에게 버림받은 기억은 상남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됐다. 여자에게 또다시 버림받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을 상남. 상처를 드러내지 않고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그는 공격형 선수가 됐다. 그러나 이제 제대로 착한 광박이를 만났으니, 결혼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왕가네' 사위가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왕가네 식구들 ⓒ 드림이앤엠]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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