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 1994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캐스팅 기준을 밝혔다.
신원호 PD는 17일 서울 여의도 근처 한 식당에서 열린 tvN '응답하라 1994' 기자간담회에서 "첫 미팅 현장에서 배우들을 봤을때 느껴지는 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1997'의 서인국과 정은지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을 캐스팅해서 뭔가 보여줄 것이라 생각은 안했다. 그저 역할에 맞는 친구들이었고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였다"고 서인국과 정은지의 캐스팅 뒷이야기도 전했다.
이와 함께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1997'에 함께 하는 배우들이 갖춰야 할 능력으로 '사투리'를 꼽았다.
그는 "이번 작품은 팔도에서 서울로 상경한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다. 캐스팅하면서 각 지방의 사투리가 능숙한 배우들을 찾았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94'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인물들을 담아내는 작품이다 보니 대본 작업도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원호 PD는 "경상도부터 전라도, 충청도 출신의 작가들이 대본 작업을 했다. 대본을 쓰고 번역기를 3번 써야 했던 셈이다. 현장에서 배우들 입맛에 고치는 작업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응답하라 1994'는 지난해 90년대 복고 열풍을 불러온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2탄이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tvN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응답하라 1997'의 열풍을 이어 다시 한 번 1990년대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밤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방송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신원호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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