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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매거진] 8년 역사 '무한도전', 멤버 7인의 삶 그 자체가 되다

기사입력 2013.10.17 17:35 / 기사수정 2013.11.10 23:31



▲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있어 '무한도전'은 단순한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다. '무한도전'을 뺀 나머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이들에게 삶의 일부분이 됐다. 2005년부터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힘든 순간들조차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서로 다른 색깔의 일곱 멤버들이 모여 돈독한 시너지를 발휘한만큼 멤버들이 프로그램에 갖는 애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무한도전'을 이끈 일등공신인 유재석은 17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로비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8년 동안 함께 하면서 이런 자리를 만들지 못해 죄송했다. 부끄러움도 많고 쑥스러움도 많아서 민망한 부분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길 등 '무한도전' 멤버 7인이 모두 참석한 이번 기자간담회는 '자유로 가요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인 동시에 '무한도전'이 방송된 뒤 8년 만에 이뤄진 첫 간담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유재석은 "8년간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다. 많은 분의 박수와 응원을 받은 특집도 있지만 아쉬움을 준 특집도 많았다. 따끔한 질책과 비판이 있었기에 8년 동안 할 수 있었다"며 시청자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실패했던 특집이든 박수를 받았던 특집이든 시청자 반응을 미리 예상할 순 없다. 비판에 기 죽지 않고 매 회 무엇을 하면 웃길 수 있을지 생각한다.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긍정 에너지를 담당해온 노홍철은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해도 '그때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이상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지만 늘 배우고 있다. 아름다운 가정교육을 받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하하는 '무한도전'을 로또에 비유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일하는 날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삶의 일부분이 됐다. 공익을 갔다 오고 변화된 시스템에 적응을 못했을 때의 속상한 마음은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잘 해내야지'라는 생각보단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전했다.

한 때 슬럼프에 빠졌다는 정준하는 "'무한도전'은 날 채찍질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원망한 적도 많고 위축된 적도 많았다. 여러 가지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무한도전'의 멤버라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깨닫게 됐다.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길은 "들어온지 햇수로 4년됐는데 파업으로 1년 쉬었다. 하차논란부터 소송 문제까지 사고 뭉치다. 매번 목숨을 걸고 촬영했는데 많이 모자랐다. 괴로워했을 때 힘이 돼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요즘 웃긴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도 자만하지 않고 사고도 안 치겠다. 매일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며 자책했다.

정형돈은 "8년 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인생의 자양분이 됐다.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끝까지 다 해보고 싶다. 할 수 없는 아이템이 없을 때까지 '무한도전'을 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기자간담회 내내 멈추지 않는 입담으로 취재진을 웃긴 박명수는 "노코멘트"를 고집했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 2009년 올림픽대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이어 2년 만에 개최되는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17일 임진각에서 열린다. 

지드래곤-정형돈을 비롯해 유희열-유재석, 보아-길, 프라이머리-박명수, 장기하와 얼굴들-하하, 김C-정준하, 장미여관-노홍철이 파트너를 이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멤버들의 단체곡도 준비돼 있다. 정형돈은 "개인 멤버들이 가사를 한 소절씩 썼다. 최근 녹음도 마쳤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17일 임진각에서 개최되며 26일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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