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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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첫 PS' 류제국, 홍성흔 상대로 보여준 배짱투

기사입력 2013.10.16 20:23 / 기사수정 2013.10.16 20:25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LG 트윈스의 투수 류제국이 두산 타자 홍성흔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배짱투를 선보였다.

류제국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1년만에 가을야구를 맞는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끌 선발 투수로 나선 류제국은 1회 28개의 공을 던지는 등 고전하며 2실점했다. 하지만 타선이 1회말 이병규(7번)의 투런포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이후 류제국의 투구도 안정을 찾아갔다.

특히 눈에 띈 것은 3회 2사 후와 5회 2사 1,2루에서 홍성흔과 펼친 승부였다.

류제국은 올 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상대로 2경기 12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피홈런은 2개였는데, 그 중 하나가 홍성흔에게 허용한 것이었다.

홍성흔 역시 류제국을 상대로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강했다. 홍성흔이 준플레이오프에서 18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하고 올라온 만큼 류제국에게도 쉽지 않은 승부였다.

1회 첫 대결에서도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제국은 3회에는 12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아냈지만 이후 볼 3개를 던지며 불리한 볼카운트를 맞았다. 이후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을 홍성흔이 6차례 커트해내면서 승부는 길게 이어졌다.

하지만 류제국은 12구째에 홍성흔에게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홍성흔을 돌려세우는 데 성공했다.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류제국은 5회초 2사 1,2루에서 다시 홍성흔을 맞았다. 투구수도 100개에 가까워지며 자칫 잘못하면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스트라이크 2개를 꽂아 넣으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 류제국은 3구째에 볼을 던진 뒤 4구째를 커트 당했다. 류제국은 잠시 숨을 고른 뒤 5구째로 홍성흔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오다가 떨어지는 공에 홍성흔은 헛방망이를 돌리며 그대로 아웃됐다.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제국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5회까지의 투구수는 94개. 스트라이크가 62개, 볼이 32개였을 정도로 제구도 좋았다.

이후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1사 1,3루에서 9번 타자 김재호의 타석 때 볼 한 개를 던지고 이동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동현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 류제국은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류제국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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