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신차 대전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지난 2월 한국지엠이 2014년형 쉐보레 트랙스를 선보인 이후 잠잠하던 CUV 시장.
올 가을을 시작으로 한국닛산과 르노삼성자동차 등의 신차 출시 계획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본격 경쟁이 예고된다.
우선 오는 14일 한국닛산이 '쥬크'를 선보이며 선발주자인 쉐보레 트랙스와의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쥬크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힘을 내는 4기통 1.6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과 에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장착했다. 판매가격은 2,700만원~2,9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역시 12월쯤 QM3를 선보이며 C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QM3는 유럽시장에서 '캡처'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데, 르노삼성은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된 '캡처'를 국내에 'QM3'라는 이름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캡처는 프랑스에서 15,5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2,300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내년 1월 1일 공식 출범하는 포르쉐 한국법인 역시 첫 수입차로 콤팩트SUV '마칸'을 들여올 예정이다. 포르쉐 한국법인 대표 김근탁 사장은 4~5월 중 포르쉐 코리아의 첫 수입차로 마칸을 고려 중이며, 카이엔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며 증산이 결정된 푸조 2008은 한국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지만 물량이 부족해 이후 상황은 예측이 어렵다. 만약 한국 도입이 이루어질 경우 CUV 시장의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전망이다.
쉐보레 트랙스는 지난 8월 차량 내부 마감 소재를 업그레이드하고 고객 편의사양을 적용해 '2014년형 트랙스를' 새로 내놓았다. 지난 2월 1,940만원~2,289만원의 판매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던 트랙스는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2014년형 트랙스를 내놓으면서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SUV차량은 여름 캠핑열풍부터 시작해 꾸준히 인기가 많은데, 여성운전자들의 경우 세단에 비해 큰 소음과 거친 주행감이 부담스러워 CUV, 콤팩트 SUV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 = 가을 신차 대전 ⓒ 카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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