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라 눈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김희라가 아내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알코올 중독으로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액션배우 김희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라 아내는 "남편이 담배는 4갑, 술은 한 번 입에 대면 다음날 일이 없으면 계속 마셨다"며 과거 남편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뇌졸중 투병과 외도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어 "투병 초기에는 남편이 약간의 외도를 했다. 그때 애들이 유학을 갔었는데 남편이 비행기 표를 끊어주며 애들 곁으로 가라고 했다. 당시 내 남편은 나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 다른 곳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외도를 했었다"고 밝혔다.
김희라 아내는 "금방 올 줄 알고 미국으로 떠났는데 12~13년 정도 떨어져 살았다. 애들은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몰랐고 다 커서 알았다. 딸애가 내 머리맡에 와서 아빠한테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부부는 2002년도 김희라의 뇌졸중으로 인해 다시 만나게 됐다. 김희라 아내는 "어느 날 전화를 하는데 전화가 안됐다. 아는 스님에 물어보니 갑자기 쓰러졌다고 하더라. 어찌됐든 아이들 아빠니까 갈고 닦아서 잘 만들어 놔야겠다고 생각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라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어디서 내가 이런 여자를 만나겠느냐. 내가 복이 많은 놈이니 이렇게 사는 거다"고 말해 아내의 위로를 받았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김희라 눈물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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