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나폴리 결승포' 보스턴, 디트로이트에 1-0 승리

[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가 마이크 나폴리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꺾었다. 

보스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3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7회 터진 나폴리의 1점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보스턴은 존 래키를 내세워 디트로이트 타선을 봉쇄했다. 디트로이트도 저스틴 벌렌더를 앞세워 보스턴 타자들을 침묵시켰다. 6회까지 양 팀 모두 0점에 그쳤다. 

챔피언십시리즈 1,2차전에서 무려 32개의 삼진을 헌납한 보스턴 타자들은 이날 역시 벌렌더 앞에 연신 헛방망이를 돌렸다. 벌렌더는 7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10개를 올렸다. 하지만 결과는 홈런 한 방이 갈랐다. 보스턴은 7회 나온 나폴리의 1점 홈런을 끝까지 지켜내며 시리즈 전적을 역전시켰다. 

나폴리는 7회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B2S의 불리한 상황에서 벌렌더가 던진 볼 두개를 침착하게 골라냈다. 풀카운트에서 맞이한 6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보스턴은 1-0으로 앞선 8회 2사 이후 마무리투수 우에하라 고지를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에하라는 2사 1,3루 실점 위기에서 프린스 필더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뒤 9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이날 경기를 잡아낸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1차전을 내줬지만 2,3차전을 홈런의 힘으로 잡아내며 '한 방'의 위력을 자랑했다. 4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보스턴 레드삭스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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