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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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악플, 힘들지만 엄중 대처할 생각 없다"

기사입력 2013.10.15 07:5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티아라 멤버들이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엄중 대처할 생각은 업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신사동에 위치한 모(某) 카페에서 티아라 멤버들과 함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티아라는 자신들에 대한 악플(악성 리플)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소연은 "악플에는 단련이 될 수 없다.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힘들다. 우리도 힘들지만 가족 분들이 더 힘들어 한다. 모든 연예인 분들이 다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효민은 "댓글 하나하나를 읽기보다, 좋은 걸 찾아서 본다. 예전에는 안좋은 댓글을 보면서 우리가 잘못된 점을 찾아 고치려 보기도 했다. 다행히 좋은 댓글들이 점점 많아져서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아라 멤버들은 악플에 대해 엄중 대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효민은 "너무 일이 커질 것 같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보람은 "악플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치려고도 한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악플은 무시한다. 처음에는 거기에 울고 힘들었다. 하지만 어른답게 악플도 가려서 보고, 수긍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말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는 보람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은정은 티아라N4의 활동곡 '전원일기'에서 '너나 잘하세요'라는 노래 가사가 다소 도발적이다는 지적에 "우리도 활동할 당시 가사를 보고 너무 걱정했다. 우리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 가사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비춰질 여지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해당곡이 '직장인이 일탈을 꿈꾼다'는 좋은 의미가 담겨 있었고, 우리는 그 노래로 활동을 해야했다. 때문에 열심히 하려 했다. 다만 우리도 도발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소연은 지난 8월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해운대 연인들' 촬영을 위해 부산으로 향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마치 사고 자체가 조작인 것처럼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소연은 "그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 사고 자체를 믿지 않으셨는데, 정말 죽을 수도 있었던 큰 사고였다. 현장에 온 경찰이나 관계자 분들도 "기적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감사하고 있는 와중에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는 정반대로 사고 조작설이나 오히려 내가 크게 잘못됐으면 하고 바라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코어콘텐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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