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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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우리는 스스로 '직장인 밴드'라고 생각"

기사입력 2013.10.14 18:48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밴드 자우림이 한국 가요계에 밴드 그룹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자우림 밴드는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정규 9집 'Goodbye, grief.' 발매 기념 쇼케이스 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타리스트 이선태는 "우리는 운이 좋게 동네 클럽에서 음악을 하자고 하면서 시작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우리는 스스로 '직장인 밴드'라고 생각한다.  너무 목숨 걸고 하지 말고, 재미있게 하자고 한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후배에게 하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구태훈은 "음악이 꼭 대중적이어야 하고, 훅(Hook)이 있어야 하고, 가사가 간단하고 리듬이 디스코여야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 시대에 살고 있는 친구들끼리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 생각이 이해가 되고 공감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전체 음악신을 바라보는 넓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어 "대선배들도 많지만 우리도 9집까지 낸 가수로서 재밌고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자우림 밴드는 14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9집 'Goodbye, grief.'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청춘에 대한 애틋함을 그려낸 김윤아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앞서 자우림은 지난 7일 선공개곡 '이카루스'를 공개한 바 있다.

정규 9집 'Goodbye, grief.'에는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스트링 세션과 현악 사운드로 앨범의 첫 문을 여는 'Anna', 로큰롤 비트와 마치 시조를 연상케 하는 가사에 구성진 가락을 결합시켜 사랑에 빠진 화자의 심정을 묘사하고 있는 '님아', 폭풍을 예고하듯 드럼 연주를 근간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그려내는 '템페스트' 등 총 11곡이 담겼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왼쪽부터) 이선태, 김진만, 김윤아, 구태훈 ⓒ 사운드홀릭 제공]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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