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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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 "첼시는 '나 없이' EPL 우승 가능"

기사입력 2008.01.11 01:32 / 기사수정 2008.01.11 01:32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EPL 우승 후보 첼시의 원동력은 조직력'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디디에 드록바(30)가 첼시는 자신이 없더라도 EPL 우승이 가능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게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중순에 이어 지난 6일 "첼시를 떠나겠다"는 폭탄 선언으로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유력한 선수로 꼽힌다.

드록바는 9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축구 사이트 유로스포트를 통해 "첼시는 내가 없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으며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전력이 강하다"고 말한 뒤 "특히 내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공격진은 첼시가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고 자신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 출전해 5골 넣은 드록바는 지난 12월 초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많은 사람들은 EPL 우승 탈환에 나선 첼시의 드록바 공백이 크다고 전망했지만 그는 "나는 첼시 경기에 뛰고 싶지만 내 공백이 첼시에 아무런 영향을 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그 3위 첼시는 시즌 초반 부진으로 한때 7위까지 내려갔으나 전력을 재정비하여 현재 1위 아스날을 승점 6점 차이로 추격하는 상황. 이에 드록바는 "사람들은 첼시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첼시는 내가 없어도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 나를 비롯 좋은 기량을 지닌 동료들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첼시는 계속 승리하고 있다. 이는 첼시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있다"며 첼시 전력의 강점이 조직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다른 동료 선수들이 골을 넣는 것에 기쁘다"며 최근 물 오른 득점포를 뽑은 안드리 쉐브첸코와 살로몬 칼루를 칭찬했다. 한편, 첼시는 오는 1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챙겨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에 한 발짝 다가설 계획이다.

[사진=디디에 드록바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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