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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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탁' 이미자, 후배들에 일침 "목소리 믿고 노력 안 하면 퇴보"

기사입력 2013.10.08 13:48



▲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이미자가 후배 가수들에게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자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방송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MBC 특별기획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 제작발표회에서 "내 나이가 73세다. 1955년에 데뷔했고 내년이 55주년이다"며 입을 열었다.

54년 동안 변치 않는 노래 실력으로 대중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이미자는 "'동백아가씨'를 부르고 싶어도 기회가 없으면 부를 수 없을 것"이라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성원해준 덕에 현재까지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다.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독일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긴장감'을 꼽았다. 이미자는 "내가 무대에 설 수 있을 때 과연 이것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을 안고 이 때까지 지냈다. 너무 뛰어나지도 않고 저조하지도 않은 꾸준한 이미지가 좋게 작용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미자는 "노래 실력은 하늘이 주신 것 같다. 목소리 만큼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야 된다. 물론 선천적인 자질 외에 후천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후배들에게도 얘기해주고 싶다. 목소리만 믿고 후천적인 노력울 안 하면 퇴보될 수 있다"며 단호히 말했다.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는 한독수교 130주년 '근로자파독 5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공연으로 이미자, 조영남, 2PM이 함께한다. 1960년대,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들기 위해 독일로 파견되었던 2만여 명의 젊은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고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출연진은 파독 근로자들의 향수가 담긴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엘레지의 여왕', '돌아와요 부산항에' 조영남의 '화개장터', '내 고향 충청도' 등을 선보인다. 댄스버전으로 편곡한 2PM의 '열아홉 순정'도 공개된다.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야훈드트할레 공연장에서 개최되며 국내에서는 11월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이미자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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