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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맨유 출신 베컴은 아스날을 사랑해"

기사입력 2008.01.07 19:25 / 기사수정 2008.01.07 19:2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벵거 감독, 베컴은 예전부터 아스날의 팬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간판 라이벌인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 강호의 라이벌전은 총성없는 전쟁터로 표현될 정도로 최근 10여년 동안 리그 우승을 놓고 흥미진진한 대립 관계를 펼쳤다.

그런데 현재 아스날 연습장에는 몇해 전까지 '맨유 최고 인기스타'로 군림했던 데비비드 베컴(33, LA 갤럭시)이 아스날 트레이닝 져지를 입고 훈련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맨유 일원으로서 라이벌 아스날전 승리를 위해 맹렬히 뛰던 그는 현재 LA 갤럭시의 프리시즌 중 일정 기간을 아스날 선수들과 함께 지내며 다음달 A매치 출전과 미국에서의 시즌 준비를 맞고 있다.

이에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6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네비를 통해 "베컴은 아스날 훈련장 근처에 살고 있으며 우리 팀 아스날을 사랑한다. 우리가 그를 돕는 이유는 그가 예전부터 아스날의 팬이기 때문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게 했다.

벵거 감독은 이러한 말을 꺼낸 이유에 대해 "베컴이 아스날 훈련에 합류하자 그가 무엇을 하든지 밖으로 소문이 흘러 나간다. 그의 합류로 팀이 쏠리는 관심은 지나쳤고 아스날이 서커스와 같은 환경으로 전락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아스날을 사랑하는 베컴의 컨디션을 올릴 것이며 조용한 환경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성심 성의껏 베컴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는 5일 기사에서 "벵거 감독은 베컴을 영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깨끗이 부정했다. 베컴은 23번 번호가 새겨진 아스날 트레이닝 져지를 입고 훈련에 참가했으며 전 세계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으러 온 선수들까지 져지를 지급하여 훈련 시키는 것이 아스날의 방침이다"고 밝혔다.

[사진=아스날 트레이닝 져지 입은 데이비드 베컴 (C) Arsenal.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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