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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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김지운 감독 "할리우드 도착한 순간, 한국이 그리웠다"

기사입력 2013.10.05 18:06 / 기사수정 2013.10.05 18:0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김지운 감독이 할리우드에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영화 감독 김지운과 류승완은 5일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 토크 '김지운, 류승완의 액션 썰전'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작 '라스트 스탠드' 촬영차 할리우드 스태프들과 작업을 했던 김지운 감독은 "당시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순간부터 한국이 그리웠다"고 운을 떼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이런 상황에 빠졌었다. 실제 영화 작업에 들어가니까 할리우드 시스템과 한국의 시스템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더라. 그래서 패닉상태 일명 '멘붕'(멘탈 붕괴)이 됐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또 미국의 스턴트맨들이 한국보다 훨씬 느릿느릿 촬영에 임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정두홍 무술감독님이 소리 지르고, 빨리 하라고 했었을텐데. 그런게 그리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미국은 안전 도구나 장치가 확실히 좋고, 좋은 장면을 연출하는데 우선되는 것이 안전을 전제하는 것"이라며 할리우드 시스템의 좋은 면을 짚어주기도 했다.

한편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주변과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펼쳐지며 전세계 70개국 29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김지운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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