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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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벌 최후의 한판 류제국 VS 노경은

기사입력 2013.10.05 08:29 / 기사수정 2013.10.05 11:2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마지막까지 가려지지 않았다. 결국 최종 승자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나서야 판가름 나게 됐다.

5일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이 잠실벌에서 피할 수 없는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날 대전서 한화와 맞붙는 넥센이 패배해야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LG와 두산이지만, 마지막까지 2위 자리를 포기할 수 없다. 대전 경기 상황을 꾸준히 체크, 상황에 맡는 경기 운용을 해야한다. 만약 넥센이 크게 이기고 있을 경우, 양팀 모두 다음주 8일부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LG는 류제국을 내세운다. 앞서 3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LG 차명석 투수코치는 선발투수는 “일단은 신재웅이 나서지만, 류제국이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경기 후 봉중근은 “구원진도 마지막 점검을 위해 일단 모두 최종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3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 우규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투수들이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 LG다.

두산도 상황은 똑같다. 일찌감치 준플레이오프 대비를 해온 두산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차분하게 승수를 쌓아왔다. 그 결과 많은 전제 조건이 따르지만, 마지막까지 2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두산은 노경은이 출격한다. 이번주 앞서 4경기를 치른 LG와 달리 두산은 2경기를 소화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3일 광주 KIA전에 출격한 더스틴 니퍼트와 일찍 무너진 선발을 대신해 4이닝을 책임진 데릭 핸킨스를 제외, 상황에 따라 대부분의 투수들이 나설 수도 있다.

잠실벌 최후의 맞대결. 선발투수로 류제국와 노경은이 나서지만 오래 마운드를 지킬 가능성은 적다. 어쩌면 가장 처음 나서는 투수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초반 기선을 내줄 경우, 넥센이 패해도 2위자리를 놓칠 수 있다.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이다.  마냥 다 쏟아 부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LG와 두산의 종착점은 어디일까. 마지막까지 심장이 뛰는 특별한 시즌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류제국-노경은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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