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러시아로 귀화한 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안현수(28,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경기 중 신다운(20, 서울시청)과 충돌했다.
안현수는(빅토르 안)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삼성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부 1000m 예선에 출전했다. 이날 안현수는 경기 도중 한국 국가대표 신다운과 충돌했다. 그러나 1분25초264의 기록으로 결승선에 골인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안현수와 충돌한 신다운은 임페딩 반칙으로 실격 처리됐다. 앞서 지난 3일 열린 1500m와 500m 예선 경기에서 안현수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각각 1위와 2위로 골인하며 한국 팬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한편 안현수는 지난 2011년 소속팀의 해체와 대한빙상경기연맹과의 갈등으로 인해 러시아 귀화를 선택했다. '빅토르 안'이라는 러시아 이름으로 '제2의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귀화 후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특히 목동아이스링크에서의 경기는 2011년 4월에 열린 종합선수권대회 겸 대표선발전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사진 = 안현수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