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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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주원, 순수한 마음 앞세워 '힐링 아이콘' 등극

기사입력 2013.10.04 14:37 / 기사수정 2013.10.04 14:3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주원이 '굿 닥터'의 극 중 인물을 변화시키며 '힐링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주원은 KBS 월화드라마 '굿 닥터'에서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 역을 연기하고 있다. 박시온은 여느 의사들과는 남다른 재능과 순수하고 맑은 영혼으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시온의 따뜻한 손길은 딱딱하고 엄격하기만 했던 김도한(주상욱 분)과 고충만(조희봉) 등을 변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박시온의 훈훈한 힐링법으로 치유를 받게 된 이들을 정리해본다.

★ 차윤서(문채원)

차윤서는 인생의 방향과 사랑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시온에게 수혜를 받고 있다. 목적도 모른 채 수술 공장에서 일하는 느낌을 받았던 차윤서는 박시온으로 인해 신념과 사명감을 되찾았다. 환아들의 입장을 가장 중요시하는 박시온에게 감화됐던 셈이다. 차윤서는 자신을 좋아한다는 박시온의 고백에 당황, 밀어내려했지만 오로지 자신만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박시온에게 빠져들고 말았다.

★ 강현태(곽도원)

강현태는 성원대학병원을 영리병원으로 인수합병하기 위해 계략을 세웠고, 최원장(천호진)과 김도한의 반대에도 꿋꿋하게 계획을 진행했다. 하지만 소아외과 의사들이 자신의 아들을 성심성의껏 치료하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박시온이 "교수님과 저희를 믿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믿음은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넣는 펌프 같습니다. 바람을 빵빵하게 넣어서 씽씽 잘 달리게 합니다"라고 말하자 그의 차가웠던 눈빛이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 유채경(김민서)

유채경은 새엄마이자 재단 이사장 이여원(나영희)으로부터 병원을 되찾아오는 것이 단 한 가지 목표였다. 잘못된 목표 때문에 약혼자 김도한과도 멀어졌던 유채경이지만, 박시온과 뜻하지 않은 대화를 나누며 딱딱하게 굳었던 마음의 문을 열었다. 유채경은 박시온으로 인해 김도한과 행복했던 시절을 되돌아봤고, 김도한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느끼게 됐다.

★ 우일규(윤박)

우일규는 다른 이들보다 능력이 없음에도 고충만의 배려로 소아외과에 남았다. 자격지심 때문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박시온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스파이 짓을 도맡아했다. 그러나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우일규에게 박시온은 한결같이 따뜻했고, 선배라는 이유로 깍듯이 대접했다. 결국 그런 박시온에게 감동받은 우일규가 박시온에게 마음을 내주기 시작했다.

★ 오경주(윤유선)

남편의 주사와 모진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박시온을 떠나버린 친엄마 오경주는 박시온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박시온 앞에 나서지도 못했던 상태. 하지만 박춘성이 나타나 박시온에게 행패를 부리자 오경주는 박춘성을 막아냈고, 급기야 박시온을 보호하기 위해 박시온에게 자신이 엄마라는 사실을 밝혔다. 박시온이 자신을 거부하는 것을 받아들인 채 자포자기했지만, 조금씩 다가오는 박시온에게 감동을 받아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 박춘성(정호근)

박춘성은 자폐 성향을 보였던 박시온의 어린 시절,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무자비한 폭력을 행세했다. 하지만 자신에게서 떠나 어느새 듬직한 의사로 성장한 박시온을 은근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제 자신이 힘이 더 세다며 엄마 오경주를 지켜주는 박시온에게 충격을 받았지만, 병세가 짙은 자신을 돌보러 와주는 박시온의 마음을 깨닫고 자식으로 인정하고 있다.

한편 '굿 닥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굿 닥터 ⓒ KBS]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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