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단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세계 각지에서 모인 심사위원단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역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들은 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뉴커런츠 부문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중 유일한 경쟁 부문이기도 해 취재진 측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와 한국 영화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먼저 프랑스의 영화 평론가인 샤를 테송은 "80년대 까지만 해도 유럽에서는 일본 영화 정도밖에 몰랐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서 한국 영화를 제대로 발견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놀라웠다"고 간단히 평을 한 뒤 "중국이나, 일본, 한국 같은 주요 국가들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싱가폴, 필리핀 같은 아시아 국가의 영화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뉴커런츠 부문에서는 신인 감독들이 어떤 새로운 시도와 기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지 찾아볼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의 영화 평론가 스캇 파운더스는 "아시아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고, 새로운 영화를 발굴하는 것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최고"라고 극찬한 다음 "로카르노국제영화제나 비엔나국제영화제와 비슷한 역할을 아시아에서는 부산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장인 이란의 여성 영화 감독 락샨 바니 에테마드 역시 "심사위원들은 아시아의 신진 감독들의 영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감독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서로 많은 교류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는 아시아의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올해는 11개국 12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한국 작품은 '소녀', '파스카' '10분'이 선정됐다.
올해 초청작의 경향은 과감한 형식적 실험, 시간과 국경을 뛰어넘는 열린 시각과 사회문제 의식, 성장 영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주변과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펼쳐지며 전세계 70개국 29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부사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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