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모창 프로그램의 신선한 반란, '히든싱어'는 계속된다.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2' 제작발표회에는 조승욱 PD, 전현무, 주영훈, 조홍경 보컬트레이너, 최동환(김건모 편 우승자), 우연수(이수영 편 우승자)가 참석했다.
'히든싱어2'는 시즌1과 차별화된 전략을 세웠다. 일단 우승 상금이 늘어났다. 시즌1 당시 우승자는 왕중왕전 출전자격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지만, 이번에는 2000만원으로 올랐다.
또 모창 능력자가 진짜 가수에게 패해 준우승해도 마지막 4라운드에서 받은 자신의 득표수의 10배를 금액으로 받는다.
상금이 올라간 것과 비례해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모창 능력자는 어찌 보면 진짜 가수보다 중요한 프로그램의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조홍경 트레이너는 "도전자의 직업과 연령대가 다양해졌고 퀄리티 많이 올라갔다. 시즌1을 보면서 학습한 것 같다. 어떻게 해야겠다는 판단을 이미 했기 때문에, 예심 때부터 뽑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시즌1의 상당한 인기는 그만큼의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형만 한 아우 없다'는 통설을 깨기 위해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면에서 심혈을 기울였다. 조승욱 PD는 "시즌1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져서 부담스럽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홍경 트레이너 또한 "'히든싱어'가 아닌 '힘든싱어'가 될 것이다.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우연수는 "시청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히든싱어'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주영훈은 "온 가족의 의견이 모두 다를 것이다. 첫 방송인 임창정 편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히든싱어'는 김건모, 성시경, 이문세 등 유명가수들과 이들의 모창을 하는 일반인들의 대결 프로그램으로, 가수에 뒤지지 않은 참가자들의 가창력과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히든싱어'는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히든싱어2' 첫 회인 임창정 편은 오는 10월 1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히든싱어2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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