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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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쇼' 위한 코코 식구들의 유쾌한 전야제 현장

기사입력 2013.09.30 16:09 / 기사수정 2013.09.30 16:5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코코쇼'가 유쾌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0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버라이어티개그쇼 '코코쇼-홀리데이' 제작발표회는 양상국과 김민경의 결혼식을 전야제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개그맨 이광섭의 사회로 진행됐다. 결혼식이 기쁘지 않은 듯 착잡하고 떨떠름한 표정의 신랑 양상국이 입장했고 유부남 권재관이 "잘 살아"라고 악수를 하며 용기를 북돋았다.



곧 이어 신부 김민경의 입장이 이어졌다. 신부 아버지로 분한 김준현과 등장한 김민경은 이 결혼이 슬픈 듯 떼를 썼지만 김준현이 케첩이 묻은 핫도그를 내보이자 결혼보다 더 좋은 듯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준현과 팔짱을 낀 김민경은 우여곡절 끝에 남편과 가까워졌고 이 모습에 양상국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뒤 장인(?)인 김준현과 포옹했다.



신부의 KBS 23기 개그맨 공채 동기인 허민과 조승희의 축가가 이어졌고 김민경과 관련한 다이어트, 44 허리 사이즈 등을 가사에 녹여내며 셀프 디스와 함께 행복함을 소리쳤다.

하객들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어 추억으로 간직할 찰나에 여장한 유민상이 빨간 원피스를 입고 "이 결혼식 무효야!"라며 KBS2 '개그콘서트' 코너 '시청률의 제왕'에 버금가는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고, 양상국은 푸념한 듯 "왜 난 다 돼지야!"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회자 이광섭은 "유민상이 고운 피부를 위해 이날 자정에 취침했고, 오전 7시부터 메이크업을 했다"고 밝혔다.



왁자지껄한 결혼식이 끝난 뒤 '코코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개그맨들은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하이에나로 변모하며 물어뜯고, 씹으며 이 자리를 즐겼다.

우선 이사인 김대희는 "지금까지의 공연은 '개그콘서트' 형식의 천편일률적인 행사였는데 이젠 코코쇼만의 색깔을 가진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그래서 탄생하게 됐다"며 "'코코쇼'는 춤과 노래 등 퍼포먼스가 결합한 공연이다. 개그맨 후배들이 바쁜 스케줄에도 춤, 노래, 안무, 마술까지 연습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배 개그맨들도 '코코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원효는 "관객들은 그동안 수동적으로 보는 역할에 충실했지만, '코코쇼'는 관객이 능동적으로 어울리는 장이 될 것이다"이라 밝혔고 이광섭은 "확실히 '개그콘서트'와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지녔다"고 거들었다.

김준현은 "예전부터 참여해왔으며 스케줄이 허용되는 한 함께 하고 싶다. 왜냐하면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업그레이드된 나 자신을 발전하기 때문이다"라며 치켜세웠고, 김대희는 "솔직히 '개그콘서트' 등 기존의 공연은 계속 해왔기에 아무 준비 없이 무대에 올라가서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코코쇼'는 절대 그렇게 안 된다. 땀과 노력 없이 결과물을 얻을 수 없다. 흥행이 부진하다면 대표인 김준호에게 사표 쓸 각오를 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이날의 헤로인(?) 유민상은 "이날 여장 콘셉트는 재밌게 하고자 한 것이다. 실제 공연에서는 200배 예쁠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한 뒤 "아마 김민경보다 나을 것이다. 현아 분장도 실시해 육감적인 면모를 보일 것"이라며 성공에 대한 염원을 나타냈다.

한편 '코코쇼 홀리데이'는 김준호 코미디사단이 1년 동안 준비한 신개념 버라이어디 개그쇼로, 기존의 개그 공연에서 댄스, 마술 등의 각종 퍼포먼스를 접목시켰다. 오는 10월 19일 대구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선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코코쇼 ⓒ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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