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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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기성용, SNS 파문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기사입력 2013.09.30 11: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SNS 파문을 일으켰던 기성용(선덜랜드)이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복귀길이 열린 기성용에게 무거운 숙제가 내려졌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2일과 15일 각각 브라질, 말리와 친선경기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독일과 영국을 방문해 해외파들의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홍 감독은 네이마르를 비롯해 정예멤버가 총출동하는 브라질에 맞서 꺼낼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관심을 모았던 기성용은 이적 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홍 감독은 "영국 출장 때 진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본인도 지난 일을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면서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 같다. 경기장에서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홍 감독은 기성용의 합류로 한층 다듬어질 중원 조직력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미드필더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대표팀에서 오래 떨어져 있었지만 계속 해왔던 포지션이기에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성용이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SNS를 통해 모욕한 부분을 매듭지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사과문을 통해 잘못을 인정한 기성용이지만 팬들은 여전히 진실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홍 감독은 "영국에서 만났을 때 경기력 측면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 부분을 먼저 대화했고 반성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면서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대표팀에 들어올 수는 없을 것이다. 해결할 부분은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표팀에 들어왔으니 그 부분에 있어 명확하고 공식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를 먼저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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