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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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vs51%…바르샤, 316경기 만에 점유율 패배

기사입력 2013.09.22 10:37 / 기사수정 2013.09.22 17: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볼 점유율을 승리보다 우선으로 택하던 바르셀로나가 5년 만에 점유율을 내준 경기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사비 에르난데스 등 주전들을 대거 투입한 바르셀로나는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해트트릭과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에 힘입어 리그 5연승을 내달렸다.

스코어는 바르셀로나에 일방적으로 기울었지만 실제 경기는 팽팽한 양상이었다. 오히려 전반 45분 동안은 바르셀로나가 바예카노의 공격 전개를 막는데 급급했다는 말이 맞을 만큼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했다.

간결한 공격 전개와 높은 결정력으로 4골의 차이를 만든 바르셀로나는 전체 볼 점유율에서는 바예카노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패스를 통한 볼 점유를 최우선하는 바르셀로나가 공식경기에서 점유율을 내준 것은 5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바르셀로나가 316경기 만에 볼 점유율에서 패했다"고 전하며 "바르셀로나는 90분 동안 49%의 점유율을 기록해 51%의 바예카노에 뒤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5월,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이끌 당시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1-4로 패한 이후 처음 경험한 점유율 패배다. 지난 여름 프리시즌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끈 바이에른 뮌헨에 점유율에서 밀린 바 있지만 공식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카르트의 후임으로 과르디올라가 부임하면서 점유율 축구의 최대치를 보여줬던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스타일 변화를 꿰하고 있다.

마르티노 감독은 "플레이 변화는 크지 않겠지만 롱패스도 간간이 해야 한다"는 말을 했고 실제로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3-3에서 벗어나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움직임을 뚜렷하게 보여주며 4-5-1로 변화해 역습 위주의 경기를 보여준 바 있다.

아스는 이날 바르셀로나를 보고 "플레이 변화라는 말이 상투적인 문구가 아니었다"고 평가하며 주목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바르셀로나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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