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시즌 최다 연승인 6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넥센은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67승(2무 49패)째를 올린 넥센은 지난 4월 16일 롯데전 승리 이후 24일 목동 두산전까지 거둔 올 시즌 최다 연승인 6연승과 타이를 이루며 시즌 초반의 무서운 기세를 다시 한 번 재현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IA는 66패(48승 2무)째를 안았다.
선취점은 2회초 넥센에서 나왔다. 1사 뒤 강정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성열의 타석 때 볼카운트 1B1S에서 2루로 도루했다. 이어진 2B2S에서 강정호가 상대 선발 송은범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를 만든 뒤 이성열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으며 1점을 먼저 냈다.
이어 3회초에는 박병호의 스리런을 앞세워 4-0까지 달아났다. 박병호는 2사 1,2루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서 송은범의 4구째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장외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1호. 박병호가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돌파하는 순간이었다.
4회초에도 넥센은 서동욱의 중전 2루타와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문우람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서동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5-0을 만들었다.
7회에는 박병호의 홈런이 다시 나왔다. 박병호는 KIA의 3번째 투수 신창호의 초구를 때려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솔로포를 때려내며 자신의 시즌 32호와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완성했다.
6-0으로 점수를 벌린 넥센은 앤디 밴 헤켄에 이어 등판한 이정훈(2이닝)과 김영민(1이닝)이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6이닝 동안 1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10패)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스리런을 터뜨린 박병호를 비롯해 1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김민성(5타수 3안타), 서동욱(4타수 2안타 1득점)이 돋보였다.
KIA는 선발 송은범이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타선에서도 1회말과 2회말 2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고, 넥센을 상대로 단 2개의 안타만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병호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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