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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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무한도전' 초토화시킨 맹승지의 거침없는 행보

기사입력 2013.09.13 18:29 / 기사수정 2013.09.14 13:36

정희서 기자


▲ 맹승지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무한도전에만 나오면 뜬다?" 데뷔한지 갓 5개월 밖에 안 된 '따끈따끈한 새내기' 맹승지. 그는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오빠 나 몰라?"를 비롯해 "와 쯀 네임?"등 유행어를 연달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맹승지는 톱스타들도 나가고 싶어하는 '무한도전'에 네 차례나 출연했다. '무한상사', '우리 어디가', '예능캠프', '귀신 몰래카메라' 특집까지 맹승지는 연이어 얼굴을 내비쳤다. 그는 엉뚱한 발언과 신인답지 않은 패기로 대선배 박명수를 쥐락펴락하며 숨겨뒀던 발군의 예능감을 마음껏 뽐냈다.

맹승지는 "김명진PD(코미디에 빠지다 연출)의 연락을 받고,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됐어요. 이후 유재석 선배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의 추천으로 3번이나 더 녹화에 참여할 수 있었지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MBC 소속 개그우먼이라 기회를 주신 것 같아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맹승지를 계속 추천하며 프로그램에 남긴 이유를 물었더니 맹승지는 "거침없이 솔직하게 했기 때문이 아닐까요?라며 웃을 지었다. 

대선배들인 '무한도전' 멤버들은 맹승지가 편안하게 녹화에 임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줬다. 맹승지는 "유재석 선배님은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똑같았어요. 촬영 내내 잘한다고 응원해주셨고, 힘내라고 격려도 해주셨어요. 얼마나 마음이 편했는지 몰라요"라며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리얼버라이어티이기 때문에 설정 자체를 하지 않고 갔어요. 무한도전 선배님들이 시키는 방향으로 따라갔더니 방송이 물흐르 듯 이어졌어요. 그래서 '오빠 나 몰라' 같은 유행어도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한도전' 출연 이후 맹승지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데뷔 직후 화제를 모았던 비키니 사진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된 것이다. 그 때는 외모에 대한 평가였지만 이번에는 '무한도전'에서의 활약이 뒷받침 된 것이라 느낌이 달랐다. 

이에 대해 맹승지는 "비키니든 외모든 화제가 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죠. 앞으로 개그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는 많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관심은 한순간이고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라고 생각했어요. 벌써부터 이것저것 따져서는 안 될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신인다운 패기가 물씬 풍기지만 생각 또한 깊은 맹승지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무한도전'의 기세를 이어 MBC 대표 개그우먼으로 발돋움하려는 욕심에 가득차있다. 요즘 맹승지는 각종 섭외 요청이 물밑듯이 들어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맹승지는 인터뷰 내내 하품을 하며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입만 열만 특유의 생동감이 넘쳐 흘렀다. 최근 세 시간 이상 잠을 자보지 못했다는 맹승지. 긴 회의와 연습이 하루 하루 반복되는 일과지만 개그를 하고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맹승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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